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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도 꺾었다, '7년 만의 봄' 준비하는 정관장

여자배구 정관장이 4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정관장은 지난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7연승 행진을 저지한 정관장은 4연승과 함께 승점 3을 획득, 승점 53(17승 14패)으로 4위 GS칼텍스(승점 45)와 격차를 8점 차로 벌렸다. 7년 만의 봄배구가 눈앞이다. 정관장은 지난 6시즌 동안 포스트시즌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6~17시즌 3위(승점 44)를 마지막으로 2017~18시즌 5위, 2018~19시즌 6위, 2019~20시즌 4위, 2020~21시즌 5위, 2021~22시즌 4위, 2022~23시즌 4위로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9~20시즌과 2021~22시즌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지만, 3위와의 승점 차도 커 봄배구 진출이 불투명했다. 지난 시즌엔 승점 1 차로 봄배구 티켓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정관장은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0)에 4점 차 뒤진 승점 56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로배구에서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하지만 정관장은 승점 1 차이로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지 못했다.올 시즌 5경기가 남은 가운데, 정관장이 3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승 후보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한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5라운드에서도 1위 현대건설을 접전 끝에 잡아내며 승점(2점)을 얻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5일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전 결과에 따라 승점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남은 상대 다섯 팀 중 세 팀에 상대전적에서 앞선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한국도로공사(3승2패), IBK기업은행(3승2패), 페퍼저축은행(5승)에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얻었고, 현대건설(2승3패), GS칼텍스(2승3패)와도 팽팽한 접전을 펼쳐왔다. 정관장 주전 미들블로커인 정호영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데뷔(2019~20시즌) 이후 봄배구 경험이 없는데, 이번엔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정관장은 27일 도로공사전, 3월 2일 현대건설전, 3월 7일 GS칼텍스전, 3월 13일 페퍼저축은행전, 3월 17일 기업은행전 순으로 경기를 치러 7년 만의 봄배구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2.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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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4점' 흥국생명, 정관장 제압...현대건설과 승점 '3점 차' 추격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3연승을 질주하며 1위 현대건설을 바짝 쫓았다.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19-25 25-23 25-19)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2위 흥국생명(21승6패 승점 59)은 1위 현대건설(20승6패 승점 62)에 승점 3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연승이 무산된 4위 정관장(13승14패 승점 41)은 3위 GS칼텍스(16승10패 승점 45)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에이스 김연경이 변함없는 활약으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이날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51.11%를 기록하며 24점을 쓸어담았다. 윌로우가 17점, 레이나가 14점으로 거들었다.정관장은 메가가 24점, 지아가 20점을 올렸으나 흥국생명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서브에서 2-6으로 흥국생명에 밀리면서 범실은 22-15로 더 많이 저질렀다.흥국생명이 1세트를 선점했다. 김연경과 레이나, 윌로우의 공격을 앞세워 17-12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정관장의 반격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범실로 다시 흐름을 잡았고,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20-17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이어 23-21 상황에서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닿았고, 김연경이 메가의 공격을 막아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정관장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정관장은 2세트 8-10 상황에서 지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7득점을 뽑았다. 20-18 상황에서 메가와 지아가 3연속 득점을 기록,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3세트 시소게임으로 흘러가다 14-17로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김연경과 레이나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21-20 상황에서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 김연경의 연속 시간차 공격이 성공했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으로 재추격했으나 메가의 마지막 공격이 벗어나면서 세트 승리를 흥국생명에 내줘야 했다.흥국생명은 3세트 분위기를 그대로 4세트로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1-10 접전에서 김연경과 레이나, 윌로우의 4연속 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어 16-11에서는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정관장의 마지막 기세를 꺾었고, 19-14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기를 굳히며 깔끔하게 경기 승리를 챙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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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시즌 최다 득점+최초 공격 5500득점' 양효진 "팀원 모두 제 몫, 몰입도 높아졌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34)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V리그 통산 최초로 공격 5500득점도 돌파했다. 양효진은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박빙 승부마다 공격과 수비를 이끌며 25득점을 기록했다. 출전한 22경기 기준으로 최다 득점이었다. 21번째 득점을 하는 순간 V리그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최초로 공격 5500점 고지까지 넘어선 것.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맹활약하며 풀세트 승부 끝에 GS칼텍스를 3-2(30-28, 21-25, 25-16, 17-25, 19-17)로 잡았다. 17승 5패, 승점 52를 기록하며 1위를 독주했다. 4연승도 질주했다. 양효진은 30점을 향하는 1세트 듀스 승부부터 진가를 보여줬다. 27-27에서 장기인 제자리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고,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가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29-28)를 만든 상황에서 1세트를 잡는 중앙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날 양효진의 오픈 공격은 한층 더 절묘했다. 높은 타점과 공 컨트롤 능력을 발휘하며 상대 코트 빈 위치에 공을 보냈다. GS칼텍스에 먼저 25점을 내준 2세트도 4득점·공격성공률 50.00%를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도 양효진이 빛났다. 0-0에서 상대 에이스 강소휘의 오픈 공격에 블로킹 어시스트를 했고, 6-3에서 다시 프론트 코트에 공을 보내는 연타 공격을 성공했다. 12-8에서도 상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몸을 날려도 닿지 못하는 위치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13-9, 14-11에서도 속공 득점을 해냈다. 블로킹보다 공격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현대건설도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첫 득점도 양효진에 손에서 나왔다. 어느새 개인 득점은 16점. 양효진의 진가는 5세트에서 빛났다. 현대건설은 4세트를 내주며 기세까지 빼앗겼지만, 양효진이 5세트 첫 득점을 속공, 두 번째 득점을 블로킹으로 해내며 팀 반등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이후 1~2점 차로 끌려갔지만, 양효진이 8-10, 10-11에서도 오픈 득점을 하며 추격 불씨를 살렸다. 듀스 승부에 돌입한 14-14에서는 상대 오세연의 오픈 공격을 일인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17-17에서 양효진은 공격에 실패했지만, 블로커 맞고 떨어지는 공을 자신이 살려내 후속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득점을 만들어내며 다시 앞섰고, 18-17에서 실바의 공격을 이다현이 블로킹 하며 긴 승부를 끝냈다. 경기 뒤 양효진은 "상대 기세도 좋았고, 정신 없이 임한 경기였다. 집중력을 유지했던 게 승리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5세트 14-14에서 블로킹을 해낸 장면을 두고는 "포인트를 내지 못해 어떻하든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현대건설은 4연승을 달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양효진은 "5세트에 잡을 것 같기도 하고 내줄 것 같기도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동료들이 각자 제 역할을 하려고 했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더 몰입도가 높았다"라며 반겼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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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윤신 투입 적중'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김지원 분발 계기"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막판 순위 경쟁을 위해 용병술에 변화를 준 사령탑 차상현 감독도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GS칼텍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1, 25-17, 25-)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28점,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17점을 올렸다. 데뷔 처음으로 선발 세터로 나선 신인 이윤신은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GS칼텍스는 시즌 13승(7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37을 만들었다. 4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4연승 뒤 지난달 29일 한국도로공사 김천 원정에서 패했던 GS칼텍스는 2연패를 막아내며 3위 수성을 공고히 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오픈 공격, 서브에이스, 블로킹이 쏟아졌다. 초반에는 공격수들과 호흡이 조금 맞지 않았던 이윤신도 선배들이 꾸준히 득점한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다. 이후 '신바람 배구'를 주도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에게 선발 경험을 부여, 주전 세터 김지원이 흔들렸을 때 변수를 막으려고 했다. 아직 4라운드이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이날 이윤신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것 같았다. 선배들 한 명, 한 명의 말에 반응하며 '신인' 티를 내다가도, 집요한 중앙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 허를 찌르기도 했다. 이날 이윤신은 사령탑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경기 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의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이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생존해야 한다. 부족한 점도 채워야 한다. 지도자로서는 반갑다. 이런 운영이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지만, 기존 주전 김지원도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페퍼저축은행이 범실을 많이 했다. 타이트 한 경기에서 경기 경험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날 차 감독은 3세트 중반 이후엔 이윤신 대신 김지원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서 "다음 경기(정관장전)를 대비하려면, 한 경기 내내 뺄 수 없었다. 나는 선택을 하는 자리고,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라고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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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꺾고 4연승···2위 흥국생명 추격

'서브 1위' GS칼텍스가 '리시브 1위'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GS칼텍스는 2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17)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최근 4연승을 달린 3위 GS칼텍스는 승점 34(12승 6패)로 2위 흥국생명(승점 39·14승 4패)을 바짝 추격했다. 6위 한국도로공사는(승점 16·5승 13패)는 이번 시즌 GS칼텍스전 3전 전패를 당했다. 세트당 서브 에이스 1.3개로 부문 1위인 GS칼텍스는 리시브 효율 선두(42.79%)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5개를 뽑았다. 도로공사는 서브 에이스가 0개였고, 시즌 평균보다 낮은 33.8%에 그쳤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 28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5.79%로 높았다. 강소휘가 11득점, 유서연이 8득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1세트 3-4에서 실바의 서브 타임 때 10-4까지 달아났다. 실바는 9-4에서 서브 에이스를 뽑아 기세를 올렸다. 결국 25-17로 가볍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11-9에서 실바가 블로킹 성공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13-9를 만들었다. 13-10에서는 백어택 득점을 추가했다. 3세트 중반 승부처에서도 실바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19득점을 올렸으나 범실을 8개나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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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부친상' 위파위 없이 2·3위 격돌, 강성형 감독 "아버지 보내드리는 게 먼저"

여자배구 현대건설의 아시안쿼터 외국인 선수 위파위 시통이 부친상을 당했다. 현대건설은 3일 장충 GS칼텍스전을 위파위 없이 치른다. 현대건설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4연승으로 2위(승점 26)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3위 GS칼텍스(승점 22)와 격차를 벌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모마와 함께 현대건설의 공격을 양분한 위파위가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위파위는 지난 11월 30일 도로공사전 직후 해당 소식을 듣고 태국으로 떠났다. 3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왼쪽 가슴에는 근조 리본이 달려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영호 단장도 부친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도 왼쪽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훈련에 임했다. 강성형 감독은 "아마 도로공사 경기 전에 돌아가신 것 같은데, 경기에 지장이 없게 (가족이) 뒤늦게 알린 것으로 안다. 소식을 듣자마자 위파위를 바로 태국으로 보냈다"라고 전했다. 강 감독은 "위파위가 경기 복귀 날짜를 조율하려고 했는데, 아버지를 먼저 잘 보내드리는 게 먼저라고 했다. 그게 당연한 것"이라며 팀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위파위가 빠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는 김주향과 고민지가 메울 예정이다. 강성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해왔던 자리이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 (김)주향이의 발목이 100%가 아니지만, 해줘야 할 땐 해줘야 한다. 위파위를 대신해 잘 해줄 거라 생각한다"라며 격려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 2라운드에서 GS와 1승1패를 나눠가졌다. 강성형 감독은 "GS 외국인 설수 실바와 강소휘의 공격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도 지난 도로공사전에서 리시브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복기를 많이 했다. 리시브가 안됐을 때 해야할 부분을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했다"라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3.12.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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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대경 대행 "1위 팀 상대로 좋은 경기력, 파이팅 주문"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 경질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8-30, 20-25, 25-18, 25-21, 11-15)으로 졌다. 12월 24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이어온 4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승점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4연승을 달린 선두 현대건설이 승점 53ㅈ-, 2위 흥국생명은 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 현대건설이 3승 1패로 앞선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이 경질된 뒤 기록한 첫 패배다. 5일 GS칼텍스전(3-2)은 이영수 수석코치가, 8일 IBK기업은행전(3-1)은 김대경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아 모두 이겼다. 그사이 김기중 신임 감독은 사령탑 선임 닷새 만인 지난 10일 물러났다. 당분간 팀을 이끌 김대경 감독대행은 "그동안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 경험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지만, 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구단엔 (새) 감독님이 빨리 부임하셔야 한다고 건의했고, 새 지도자가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31점을 뽑았고, 최근 장염을 호소한 김연경도 2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김대경 감독대행은 "힘든 상황에서도 1위 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1~2세트 중반까지 크게 앞서다가,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김 대행은 "상대방이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져 어렵게 넘긴 공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해 더 달아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역시 김연경과 옐례나늘 전위에 함께 붙여 내보냈다. 김 대행은 "전력분석관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고민했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면 (변화를 줄 수 있겠지만) 후반에 막혔고, 경기 리듬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이대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당분간 김대경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아야만 한다. 김 대행은 "(감독님의 부잭로) 쉽지 않을 것으로 항상 생각한다. 딱히 방법이 없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경기는 해야 하고 승점도 따야 하니 선수들에게 '파이팅하자'고 주문한다"고 밝혔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1.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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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1위 싸움' 현대건설전 아쉬운 2-3 패배 …대행 체제서 첫 패전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이 떠난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8-30, 20-25, 25-18, 25-21, 11-15)으로 졌다. 12월 24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이어온 4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승점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4연승을 달린 선두 현대건설이 승점 53, 2위 흥국생명은 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 현대건설이 3승 1패로 앞선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이 경질된 뒤 기록한 첫 패배다. 5일 GS칼텍스전(3-2)은 이영수 수석코치가, 8일 IBK기업은행전(3-1)은 김대경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아 모두 이겼다. 그사이 김기중 신임 감독은 사령탑 선임 닷새 만인 지난 10일 물러났다. 당분간 팀을 이끌 김대경 감독대행은 "그동안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 경험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지만, 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구단엔 (새) 감독님이 빨리 부임하셔야 한다고 건의했고, 새 지도자가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1~2세트 모두 테크니컬 작전 타임에 먼저 도달했다. 1세트 14-7까지 더블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예림에게 연속 3점을 뺏기며 추격을 허용하더니 점수 차가 줄어들었다. 18-16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김연경의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22-22에서 고예림에게 오픈 공격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28-28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리베로 김해란의 디그 범실로 졌다. 2세트 역시 8-5, 16-14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17-17에서 이주아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공격이 이다현의 블로킹에 연속 막혀 고개를 떨궜다. 21-19에선 양효진에게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8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 속에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25-18로 반격했다. 4세트는 21-17로 앞서다가 21-19까지 쫓겼지만, 김연경의 시간차와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려 세트 스코어 2-2의 균형을 맞췄다. 5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10-9에서 김다은의 공격이 고예림의 유효 블로킹에 막혔고, 이어 김다솔의 범실로 역전을 허용했다. 11-11에선 김미연과 옐레나의 공격이 이다현과 황민경의 블로킹에 막혔다. 이어 범실까지 나온 데 이어 고예림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31점을 뽑았고, 최근 장염을 호소한 김연경도 2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현대건설은 주포 양효진이 21점을 기록했다. 2~3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고전한 양효진은 토종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황민경(15점), 정지윤(14점), 황연주(12득점) 이다현(10득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1.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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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는' 흥국생명 vs '똘똥 뭉친' 현대건설, 빅매치 승자는?

흥국생명이 사령탑 없이 대행 체제로 '최강'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선두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10일 기준으로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이 승점 51점, 흥국생명이 47점을 기록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팀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이 경질된 뒤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5일 GS칼텍스전 한 경기를 끝으로 자진 사퇴했다. 지난 6일 신임 사령탑에 임명된 김기중 신임 감독은 10일 사령탑을 선임을 최종 고사했다. 지난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김대경 코치가 당분간 임시 지휘봉을 계속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다.이런 분위기에서 최강 현대건설을 만나는 것은 부담이다. 연승 가도의 큰 고비로 보인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흥국생명이 1승 2패로 열세를 나타낸다. 1~2라운드 맞대결에서 각각 세트 스코어 1-3, 0-3으로 졌다. 야스민 베다르트(현대건설)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3라운드에선 흥국생명은 3-1로 처음 이겼다. 1~2라운드서 25득점, 32득점을 기록한 야스민은 11일 경기 역시 부상으로 결장한다. 흥국생명으로선 또 다른 득점원인 양효진 봉쇄 여부가 중요하다. 2~3라운드에선 각각 10점, 9점으로 잘 막았다. 김연경의 몸 상태도 변수다. 김연경은 최근 장염 증세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5일 GS칼텍스전은 22득점을 올렸지만, 8일 IBK기업은행전은 결장했다. 최근 장염 여파로 링거까지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팀 내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은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김연경은 "과연 이런 팀이 또 있을까 싶다. 최근 흥국생명에서 발생하는 일이 너무 부끄럽다"며 "우리가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지"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번 맞대결에 따라 양 팀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질 수 있고, 1점까지 좁혀질 수도 있다. 김대경 대행은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개막 15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29일 흥국생명전 패배 이후 다시 3연승의 신바람을 타고 있다. 야스민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장이 어렵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1월 초 "야스민의 공백기로 예상되는 남은 7경기에서 2~3승만 해도 정말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벌써 3경기 모두 승리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이 있으면 더 든든하겠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겼다. 현대건설은 3라운드 패배를 갚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형석 기자 2023.01.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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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최고참' 김해란 "마음 추스르기도 바빠, 팬 응원 덕에 버텨"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최고참 김해란(39)은 권순찬 감독 경질 후 어수선한 팀 상황에 대해 "마음을 추스르기도 바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2위 흥국생명은 승점 47을 기록, 선두 현대건설(승점 51)을 바짝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 경질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영수 감독대행이 5일 GS칼텍스전 한 경기만 지휘하고 권순찬 감독을 따라 팀을 떠났다. 김연경과 김해란은 이 감독대행의 사퇴 소식을 듣고 "너무 당황스럽다. 우리가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의 새 사령탑 영입을 발표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8일 경기 감독석을 비웠다. 흥국생명 구단은 "감독 선임 업무를 마무리짓지 못했다"는 석연찮은 이유를 내세웠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에선 김연경이 장염 증세로 결장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훈련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김해란은 "5일 경기(GS칼텍스전) 끝나고 이틀밖에 시간이 없어 마음을 추스르기도 바빴다. 연경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이것저것 (안 좋은 일이) 겹치다 보니 고참으로 마음을 다잡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경이도 없는 상황에서 저도 (주춤하면) 후배들이 흔들릴 것 같아 참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흥국생명 일부 팬은 클래퍼와 트럭 시위를 통해 구단에 항의하고 있다. 김해란은 "팬들이 갖고 오는 클래퍼가 정말 감동적"이라고 했다. 클래퍼엔 '행복배구'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김해란은 "클래퍼를 보면 힘이 나더라. 이런 상황에서도 팬들의 존재 덕분에 버티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임시 지휘봉을 잡은 흥국생명 김대경 코치는 "코치진도 동요하고 있다"면서 "다들 마음속으로 아픔을 간직한 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성=이형석 기자 2023.01.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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